ADVERTISEMENT

「컴퓨터」 한글 인쇄 장치를 개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한국 IBM사는 31일 자모음의 구성이 복잡한 한글을 전자계산기에 인쇄하는 장치 (라인·프린터)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것은 지난 1월 한국 CDC 사와 한국 과학 기술 연구소에서 「컴퓨터」용 2벌식 한글 인쇄 장치를 개발한데 이어 4벌식의 인쇄 장치를 완성한 것이다.
지난 5년 동안 한국 IBM사·서독 IBM사·스웨덴 IBM사 공동으로 연구 끝에 이번에 첫선을 보이게된 IBM사 제 「컴퓨터」한글 인쇄 장치는 찍어내는 속도에 있어 CDC사의 1분 당 4만8백자 보다 느린 2만7천자지만 정부가 정한 4벌식 자만을 따라 모든 겹모음, 겹자음을 한번에 인쇄할 수 있어 글자 모양이 예쁘다고 개발 책임자 김성중 전자계산 실장은 말하고 있다.
이번에 본격적인 한글 인쇄 장치의 개발로 이제까지 영문으로 인쇄했던 청구서, 영수증의 발행, 급여계산 등을 IBM사 제「컴퓨터」에서도 한글로 할 수 있게 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