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버스, 행인 역살…전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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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7일하오8시45분쯤 서울 영등포구 목동 앞 경인고속도로에서 인천으로 가던 한진광관 소속 경기 영6-l117호 고속 버스(운전사 이인식·38)가 고속도로를 건너가던 박은조씨(43·한국운수직원)를 치어 죽이고 계속해서 오른쪽 가도·레일 10여 개를 부수고 나가 5m의 언덕 밑으로 굴러 떨어져 전복, 승객 추교남씨(35·서울 마포구 동교동192)등 23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버스는 승객 48명을 태우고 고속도로입구에서 1.3㎞쯤 떨어진 사고지점에 이르자 갑자기 박씨가 비틀걸음으로 고속도로 안으로 뛰어들어 이를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박씨를 들이받아 숨지게 하고 운전사 이씨가 브레이크를 밟으며 오른쪽으로 핸들을 꺾는 순간 달리던 여력으로 고속도로를 뛰어나가 굴러 떨어진 것이다.
부상자들은 인천의 이기동 욋과 병원에서 간단히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경찰은 사고 운전사 이 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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