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난사 국외자료」등 출간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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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문공부는 18일 한국학 개발사업의 일환으로『임신난사 국외자료』와『백제연구』및『백제와당도록』의 발간을 추가 확정했다. 이미『한국학 대사전』『한국도서해제』『한국민족사상사대계』『한국의 야사야담 선집』등 5종의 발간계획을 발표한데 덧붙여 이번에 3종의 자료집을 추가함으로써 수수문학개발사업은 금년에 8종 6천5백부로 확대된 것이다.
서울대 동아문화연구소가 맡아 간행할『임신난사 국외자료』는 임진왜란을 전후하여「가톨릭」포교를 위해 한국에 파견되었던「이탈리아」신부들의 참전보고서이다. 이는 최근 「바디칸」교황청 문서에서 발견돼 국역하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의 임난사는 주로 우리나라 학계 및 일본·중국 등의 자료를 통한 연구였으나, 이 자료로서 보다 객관자의 기록을 토대로 한 연구가 가능케 될 것이다.
「로마」교항청이 파견한 신부들의 선교보고서를 기초자료로 한 이 자료들은 ①한국「가톨릭」순교사 자료 ②임신왜란· 병자호란 등 두 국난에 관한 미공개 기록 ②이조중기의 병제·복식·풍속에 걸친 광범한 그림자료 ④일인에게 납치된 한국인 및 외국인 포로에 관한 기록을 통한 한·일 외교관계 자료 ⑤당시 외래종교의 포교 상황 등 귀중한 자료를 담고 있다.
『백제연구』는 백제문화와 일본의「아스까」(비오) 문화와의 관계를 규명하고, 일본에 끼친 백제문화의 영향을 다각도로 고찰한다. 학술(이병최) 미술(황수영) 음악(이혜구) 불교(김동화) 언어(이승령) 정치(성주탁) 공예(김원룡) 가요(이희승) 사진(진홍섭) 성지(홍사준) 건축 (이창갑) 대일외교(최근묵) 등 12개 논문을수록 할 예정이다.
또『백제와당도록』은 백제의 옛 강토에서 수집된 기왓장 97종을 도록으로 수록할 것인데 충남대 박물관이 맡아 출판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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