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 띠는 여류들 문화행사 새 봄 맞아 5명의 발표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본격적인 봄철로 접어들면서 여류들의 문화행사가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독창회. 작곡발표회「패션·쇼」꽃꽂이전등 5명의 여류들 발표회를 소개한다.

<김혜경 가곡의 밤>
「메조·소프라노」김혜경씨는 23일 하오7시 국립극장에서 일곱 번째의「가곡의 밤」을 갖는다.
「슈베르트」와「후고·볼프」의 독일 가곡을 비롯해서 김성태 가곡 등 18곡을 노래하게 될 이번 독창회의「피아노」반주는 이숙영양이 맡고있다.
김혜경씨는 서울대 음대를 거쳐 석사학위를 받았고 59년부터 4년간 서독「쾰론」음악학교에서 수업했다.
「오페라」에는『리고레토』『가면무도회』『아이다』『춘향전』등에 출연했고 현재는 서울대음대에서 후진양성에 힘쓰고 있다.

<권영숙 작곡 발표회>
오랫동안 작곡에 정념하던 권영숙씨가 처음으로 갖는 작곡발표회다.
22일하오7시 국민극장에서 발표될 작품은『「클라리넷」과「피아노」를 위한「판타지」』『「첼로」와 「피아노」를 위한「소나타」』『관을 위한 5중주』『「피아노」3중주』등인데 연주에는 임춘원 외 11명이 출연한다.
이대음대와 대학원을 졸업한 권영숙씨는 문교부 주최 제4회 전국음악경연대회에서 작곡 부문에 입상한바 있는데 현재는 대전감리교 신학대학음악교육과에서 교편을 잡고있다.

<단명진 독창회>
서울예고와 숙대 음대를 졸업하고 오현명씨와 백상현씨에게 사사한 단명 진양이 처음으로 갖는 발표회다.
24일 하오7시 국립극장에서 부를 곡목은「헨델」의『아 무정한 그대』「브람스」의『그대 푸른 눈동자』「말러」의 『그대 결혼하는 날에』외 5곡이다.
「피아노」반주는 최영자양이 맡고 있다.

<박윤정 의상 발표회>
「디자이너」박윤정씨는 네 번째로 갖는 작품발표회를 24일 하오 3시 세종「호텔」해금강「홀」에서 갖는다.
특히 유행에 관계없이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이면서도 개성적인「타운·웨어」를 중심으로 한 42점의 의상을 선보일 이번「쇼」에서는 안정된 색깔을 조화시키는데 노력해 보았다한다.
이화여대 가공과를 졸업한 박윤정씨는「디자이너」노라노 여사에게 10년간 사형했고 미국에서 1년 동안「디자인」을 연구했다.
지난 1월에는「파리」를 비롯해서「유럽」여러 나라의「패션」계를 한달 동안 시찰하고 귀국했다.

<최수회 꽃꽂이 전>
세 번째로 갖는 하수회(회장 고하수)회원전이다.
27일∼31일 신문회관 화랑에서 가질 이번 전시회는 봄을 주제로 하여 생화와「드라이·콜라의」를 소재로 제작하는데 특히 조명을 다채롭게하여 빛의 변화로써 꽃을 돋보이게 하는데 노력했다는 것.
출품작은 고하수씨의 대작3점을 비롯해서 80명의 회원이 1백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고하수씨는 6년간 일본에서 꽃꽂이를 연구했고 개인연구소를 차려 후진 양성에 힘 써온지 12년이 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