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무소 야간에도 근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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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는 오는15일부터 6월15일까지 3개월 동안 시내 3백6개 동사무소직원들의 근무를 일요일 없이 야간에도 하도록 근무시간을 연장했다.
시는 동 직원들의 근무시간을 평일은 저녁 8시까지 2시간30분 연장시키고 토요일은 저녁6시까지 5시간, 공휴일인 일요일은 토요일과 같이 상오9시30분부터 하오6시까지 9시간30분 동안 근무토록 한 것이다.
서울시는 이같이 동 직원들의 근무시간을 일요일도 없이 연장시킨 것은 새봄을 맞아 주민들의 이동이 빈번해져 동사무소에서 접수 처리하는 민원사무가 급증함에 따라 주민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한 조치라고 밝히고 있으나 일부 동 직원들은 『말단 직원들을 혹사하는 처사』라고 말하고있다.
시는 동사무소에 야간연장근무에 따라 동장과 사무장을 중심으로 전 직원을 2개 반으로 나누어 격일제로연장 근무토록 했다.
한편 동사무소정문에 「시민을 위하여 근무시간을 연장했읍니다」라는 안내판을 세우고 각 동 별로 통반장회의를 소집, 야간 동 운영을 주민들에게 널리 알리도록 하고 시정안내 시리즈를 제작하는 등 PR활동에 온 신경을 쓰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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