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세수50억 결함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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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철도청은 올해 들어서도 여객 및 화물운임 등의 영업수입이 여전히 저조하여 이대로 가면 연간 40억원 이상 50억원의 세입결함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하반기에 운임인상동의 세입증수방안을 강구키로 하는 이의에 올해예산에 반영돼있는 대부분의 철도시설 현대화계획의 집행을 3·4분기 이후로 미룰 방침이다.
22일 관계당국에 의하면 철도청의 지난1월중 영업수입은 목표의 86%로써 약4억원의 세입결함이 발생했으며 2월 들어서도 85%선에 머무르고 있어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68년의 60억원, 지난해의 97억원에 이어 올해에도 다시 약50억원의 세입결함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같은 현상은 고속도로의 잇따른 개통으로 철도청영업수입의 대종인 여객·화물운임 수입이 감소 내지 둔화하고 있는데 기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철도청은 경제개발특별회계에 계상 돼있는 용산 화물센터(2억6백 만원), 석유화학공단인 입선(1억8천5백 만원) 만을 3월 안에 발주하고 철도사업 특별회계에 들어 있는 다른 모든 시설개량 및 신규사업을 3·4분기에 착수키로 했다.
따라서 ▲경수선(서울∼수원) 전철화(14억원)를 비롯 ▲경원선의 용산∼성북간 및 용산∼수색간(3억원) ▲영동선 전철화(2억원) ▲열차자동정지장치(1억원) ▲둔화교환설비2천회선(3억2천8백 만원) ▲PC침목개체(4억원) ▲광주 저탄장(3천9백 만원) ▲송정리·조치원동 역구내확장(3억7천 만원) 등 주요사업의 발주시기가 6월 이후로 미뤄지게 됐으며 지난해에 국고책무사업으로 발주한 정선선 종합 제철 수입선, 울산임항선, 고한선, 호남복선 등 만은 상반기 중에 계속 공사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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