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15개 공약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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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성병욱기자】공화당은 3월초로 예정된 대통령후보지명 전당대회에서 정치·외교·국방·경제·국토개발·수출·농어촌문제·사회·교육·문화 등 10개 부문에 걸친 대통령선거 공약을 채택한다. 백남억당의장서리는 17일 해운대 극동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수출·국토개발에 관한 15개 공약을 발표하고 통일문제 등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공천 변경 없다>
백 의장서리는 특히 공약사항중 세정의 합리화에 관해 『갑근세 면세점을 높이고 을종농지세 기초 공제제 확대와 세율인하를 단행하며 투자공제제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길재호 사무총장이 배석한 회견에서 백 의장서리는 『북괴가 남침야욕을 버리고 무력에 의한 전쟁오산을 않는다는 확실한 전제가 있다면 자유·민주·평화통일을 모색하는데 정부는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구당선거대책위원장을 대통령선거 후 공천에서 교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 의장서리가 이날 밝힌 공화당의 경제정책에 관한 선거공약은 다음과 같다.
▲민간경제의 영역을 확대하고 기업의 창의와 노력을 바탕으로 매년 8.6%이상의 경제성장을 지속시킨다.
▲재정규모의 적정화와 세정의 합리화로 국민부담을 경감한다.
▲금융체제를 개편하고 지역금융과 서민금융을 확대하며 운영의 민주화를 기한다.
▲산업간의 균형 잡힌 성장을 도모하여 1인당 국민소득을 배가시키며 상대적 소득격차를 완화한다.
▲중소기업을 중점 지원하여 과당경쟁을 억제하며 안정조업의 환경을 조성한다.
▲종합제철·조선·석유화학 등 중화학공업을 육성하고 수출특화산업을 개발한다.
▲산업연구투자를 증대하여 과학기술을 진흥하고 해저석유자원을 개발한다.
▲35억 달러의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새 차원의 경제협력으로 국제수지를 개선한다.
▲고속도로망을 확충하고 국도의 전면적 포장하여 전 국토를 1일 생활권으로 만든다.
▲4대강 유역의 다각적 개발을 본격화시킨다.
▲지역별공업단지의 조성, 공업의 지방분산으로 지역경제의 활력을 일으킨다.
▲서민을 위한 대대적인 주택사업을 추진하여 1가구 1주택을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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