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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내리라고 임부에 발길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15일 하오 동대문경찰서는 해산직전에 있는 임부를 빨리 내리지 못한다고 발길로 차서 중상을 입힌 신흥교통소속 서울 영5-1598호 버스 차장 강모양(17)을 과실치상 혐의로 검거,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날 강양은 신설동75앞 정거장에서 만삭의 몸으로 서울역에서 버스를 탄 안숙자씨(30·동대문구 신설동20)가 제때에 내리지 못한다고 짜증을 부리며 『얼른 내리라』고 발질로 밀었는데 안씨는 아스팔트 위에 떨어져 머리가 깨지는 등 4주의 증상을 입었다.
해산을 도우려 시골에서 상경하는 시어머니를 마중하러 서울역까지 갔다오던 안씨는 중상을 입은 채 16일 아침 신설동의 이병화 욋과에서 제왕수술로 딸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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