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선수 탁인숙 "내 딸이 틀림없다" 경주 탁문선씨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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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경주】경주시 황남동 314에서 문선 문방구점을 경영하는 탁문선씨 (47)는 「삽보로·프리·올림픽」에 출전한 북괴 선수단의 탁인숙(21)이가 『내 딸에 틀림없다』고 7일 경주 경찰서에 찾아와 만날 길이 없겠느냐고 호소했다.
탁씨 말에 따르면 반공 포로 출신인 그는 6·25직 후 청진서 괴뢰군에 입대할 때 그의 부인 황옥봉 여인이 임신한 것을 알았고 53년 거제 포로 수용소에서 딸을 낳았다는 말을 함께 수용된 친구를 통해 들었다는 것이다.
탁씨에게는 첫 딸이었는데 이때 이름도 인숙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탁씨는 반공 포로로 자유의 몸이 된 후 65년 대전에서 최순덕 여인 (39)과 결혼, 현재 슬하에 4남매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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