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g 뺀 양용은 '부진 벗어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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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메이저 챔프’ 양용은(41·KB금융그룹)이 ‘무명’ 김응진(33·캘러웨이)에게 진땀 나는 승리를 거뒀다.

 4일 경기도 안성 마에스트로골프장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32강전. 시드가 없어 예선을 거쳐 32강전에 합류한 김응진을 상대한 양용은은 마지막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2홀 차로 이겼다.

 양용은은 퍼팅감 난조로 15번째 홀까지 고전했다. 16번 홀(파4)에서 김응진의 어프로치 샷 실수로 1홀을 앞서 나갔지만 끝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 양용은은 마지막 18번 홀(파5) 버디로 파를 기록한 김응진을 2홀 차로 물리쳤다.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상금랭킹 174위에 머문 양용은은 이번 대회에서 분위기 전환을 노리고 있다. 양용은은 “그동안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면서 체중을 8㎏ 감량했다. 1년 가까이 좋은 성적을 못 냈는데 이 대회에서 슬럼프 탈출의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승자 김대현(25·하이트진로)도 한민규(29)와 18번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1홀 차로 승리했다. 64강전에서 배상문(27·캘러웨이)을 꺾은 김위중(33·코웰)은 2011년 우승자 홍순상(32·SK텔레콤)을 7홀 차로 대파하는 이변을 이어 갔다. J골프가 5, 6일 오전 10시30분과 오후 3시에 16강전부터 결승전까지 생중계한다.

안성=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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