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한때 「북괴공수명령」결심 NYT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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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성턴22일UPI동양】「린든·존슨」전미국대통령이 지난 1968년 1월23일 미국정보함「푸에블로」호의 피납 보고를 받고 보인 즉각적인 반응은 이 함정을 석방시키기 위해 『북괴공습을 명령하는 것』이었다고 「뉴요크·타임스」지가 22일 보도했다.
그러나 「존슨」전대통령은 중앙정보국의 정세분석을 보고 받고 방침을 변경, 「아시아」대륙에서 전쟁재발의 위험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한편 『공해상에서 저지른 이 해적행위』문제를 「유엔」으로 가져가기로 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 신문은 또한 「푸에블로」호 사건 당시 백악관상황실에 있던 중앙정보국 분석관들은 「존슨」전대통령에게 북괴는 「제트」기 4백50대와 15개의 지대공「미사일」포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경고하는 한편 그때 바로 접수된 북괴방송은 「푸에블로」호가 해안으로부터 23마일 떨어진 해상에서 납치된 것으로 시사하고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했다.
이것은 전반적인 미중앙정보국체제에 관한 기획기사의 일부인데 이 기사에 의하면 미국정부는 전략정보질로 연간35억불을 지출하고 있으며, 전술정보비까지 합치면 연간총액은 50억불이 넘는다.
「타임스」지는 중앙정보국은 물론 국방성·국무성·법무성의 정보기관과 같은 미국의 각종 정보기관 중에서 국방성정보기관이 인원 약20만명으로 『연간 정보비 총액의 80%가 넘는 약80억불』을 사용하고 있고, 중앙정보국은 약15만명의 미국직원과 수천명의 외국인 직원을 채용하여 약10%인 5억내지 6억불을 지출하고 있으며, 국무성은 약 3백명의 정보담당관으로 0·25%인 6백만불을 쓰고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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