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직원 없어 KAL기 회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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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3일 서울지방항공관리국은 대한항공소속 720기(「사이공」발 502편)가 지난 21일 KAL직원이 모두 퇴근하는 바람에 일본 「오오사까」에서 김포 공항에 들어오다 되돌아간 회항사건은 나라망신과 기장이 여객을 소홀이 다루었다고 지적, 철저한 진상 조사에 나섰다.
관리국은 이러한 사건은 항공관리상 상식밖의 일이라고 말하고 책임 소재를 따져 강력한 행정규제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사이공」에서 미국인 「로랜스·골든」씨(30) 등 내외여객 41명을 태우고 떠난 KAL의 720기는 21일밤 예정시간보다 늦게 밤 8시 15분 경유지 「오오사까」공항이륙 30분만에 기내압터 장치 고장을 만나「오오사까」로 되돌아 간다고 기장 명의창씨가KAL김포지점에 타전했다.
통보받은 KAL김포지점은 비행기의 이착륙이 내규상 제한된 밤 10시 이내까지 고치지 못할 것으로 일방적으로 판단하고 김포의CIQ(세관·출입국·검역)에 비행 취소를 알려 모두 퇴근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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