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패류에 비브리오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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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보사부는 21일 우리나라 동서남해에서 잡히는 갈치 등 어패류의 대부분이 급성위장염을 유발하는 장염「비브리오」균에 오염되어 있음을 밝혀내고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지 말고 냉동으로 열처리를 한 후에 먹도록 당부했다.
보사부는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 동안 우리나라 각 주요어항의 선창과 수산물시장 및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갈치의 87·5%, 대합 66·5%, 삼치 50%, 고등어 41·7%, 오징어와 상어가 각각 30%씩 장염「비브리오」균에 오염되어 있음을 밝혀 냈다.
보사부에 따르면 장염「비브리오」균은 염분이 3∼5%를 함유한 해수에서 가장 발육을 잘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근해의 바닷물에서 29·7%의 장염「비브리오」균에 오염되었으며 특히 화식 집들에서 파는 생선회나 생선 초밥 등을 수거, 검사한 결과 조리식품 2천4백53건 가운데 3백51건에서 장염「비브리오」균을 검출해냈다.
또 보사부에 따르면 주요항구에서 유통되는 어패류 중 울산이 20·4%로 가장 높은 감염 율을 나타냈으며, 묵호 19·7%, 여수 16·6%, 군산 15·5%, 부산과 인천이 각각 10·8%, 서울이 8·8%의 장염「비브리오」균 오염 율을 보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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