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사관 폭파 위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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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경=합동】9일하오 「오오사까」에 있는 한국총영사관에 『10시간안에 영사관을 폭파하겠다』는 남자목소리의 협박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받은 영사관 여직원이 『아,그렇습니까』라고 말하자 전화건 사나이는 『농담이 아니다』라고 고함을 지르고는 전화를 끊었다.
총영사관측은 최근 재일거류민단이 추진하고 있는 영주권신청사업이 활발해지고 급진전되자 이를 방해하기위한 좌익측의 장난인 것으로 추측하고있다.
총영사관은 폭파위협전화에 대비, 10일 일본 직원을 증가하여 경비를 강화하고 일본경찰도 15명의 경찰관으로 하여금 영사관주변 경비에 나섰는데 11일 아침까지 아무런 사고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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