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접객업소에서 성병·결핵등 만성전염병 환자들이 종업원으로 일하는 사실이 드러났으나 종로보건소·동대문보건소등 도심지의 보건당국이 이들 환자들이 종사하는 접객업소를 밝히기를 꺼려 업자들을 두둔하는 인상이 짙다. 이들 보건당국은 성병·결핵등이 법정전염병이고 이 환자들이 접객업소의 중업원임에도 환자들의 신상비밀을 지켜준다는 이유로 환자들이 종사하는 업소마저 밝히기를 꺼리고 있는 것이다. 한편 중구보건소는 8일 관내에서 이들 만성전염명환자들을 종업원으로 쓴 H호텔등 10개업소의 업주에게 이들 11명을 해고토록 통고했다.
이같은 사실은 접객업소 종사원들이 지난 12월중 각 보건소에서 받은 건강진단에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