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억 불 금괴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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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AFP합동】일본 굼마 현에 위치한「아까기」산 속에 시가 1천l백10억불 어치의 금붙이가 묻혀 있다는 전설에 따라 부근 일대를 파헤치는 보물찾기 운동이 한창이며 마침내 13일 보물의 모습이 드러났대서 야단들이다. 특히 그 곳에 사는「미즈노」일가는 자그마치 1883년부터 3대에 걸쳐 보물찾기를 계속해온 사실이 밝혀져 더욱 화제가 됐다. 금붙이 25만개가 묻혀 있다는 장소는「아까기」산 서북쪽 비탈이며「미즈노」일가는 지난 80년간 가재를 털어 1km의 깊은 굴을 파기도 했다.
전설에 의하면 죽은「미즈노」의 증조부가 덕 천 막부의 재무 차관으로 있을 때 대정봉환 (천황에게 정권을 바친 것)의 변을 당하여 막부에 반대한 장주번과 융마번에 국고금을 뺏기지 않으려고 그 많은 보물을「아까기」산 속에 묻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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