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나라연합 소식] 경북 청송 달빛예술학교의 변신

중앙일보

입력

경상북도 청송군은 장난끼공화국이다. 주왕산의 기(氣)를 받은 인간의 ‘끼’라는 발상에서 장난끼공화국이 됐다. 청송 장난끼공화국은 사단법인 상상나라연합 12개 회원국의 의장국으로, 한동수 청송군수가 상상나라연합 이사장을 맡고 있다.

청송군 월외리에 가면 방치돼 있던 폐교가 있다. 지난 6월 3일 ‘환쟁이 그림장난 캠프’가 이 폐교에서 열렸다. 강우현(나미콩쿠르 수상)ㆍ한병호(한국출판문화상)ㆍ최준식(국제 원화 일러스트레이션 초대)ㆍ최민주(황금도깨비상 수상) 등 기성작가와 예비작가 그리고 캠프 희망자 100명이 모여 1박2일 동안 폐교 건물 안팎에 그림을 그려넣었다. 청송군은 캠프가 끝나는 날, 월외리를 달빛마을로 이름을 바꾸고, 새로 단장한 폐교 건물을 달빛예술학교라고 불렀다. 달빛예술학교는 지금 동네 어르신의 쉼터이자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 폐교가 지금 장난끼공화국 중앙청사로 변모 중이다. 지난 8월 7일 서울 코엑스에서 대한민국 상상엑스포가 열렸는데, 청송군이 청송산 소나무 원목을 보내와 전시장 중앙에 거대한 회랑을 지었다. 상상엑스포가 끝난 뒤 그 나무가 청송으로 돌아와 중앙청사를 짓는데 쓰이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