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머스 장식용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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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성탄절과 새해를 맞는 12월과 1월에는 간단한 집안장식으로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까지도 명절기분을 즐길 수 있다. 조그마한「트리」나 벽걸이, 금과 은줄장식, 깜박이 전등 몇 개로 집안을 꾸미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시장이나 문방구점에서 쉽게 살수 있는 기성품도 종류가 다양하지만 때론 가격이 엄청난 것이 있는데 조금만 연구하면 집에서 만들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금·은·초록·빨강 등의 색종이와 철사로 종·지팡이·초롱·방울·꽃 솔방울 등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 나와 있는「크리스머스·트리」는 모두가 조립식으로 나무 가지를 떼고 붙일 수 있는 것들이다. 나무에 은종이를 감아 줄기를 만들고 줄기 사이사이에 은종이를 가늘게 잘라 반짝이도록 만든 가지를 꽂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흔한 것이다.
색깔은 은색과 녹색의 두 가지인데 밑받침은 둥근 나무 받침과 쇠 삼발이 받침의 두 종류다. 받침은 쇠 삼발이가 견고하고 보관에도 좋다. 크기는 보통2「피트」부터 6「피트」까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격은 2「피트」짜리 가 2천∼3천 원, 3「피트」가 3전∼4천 원, 6「피트」짜리 는 6천∼7천 원까지 한다(도매시세).
「크미스머스·트리」로 금년에 새로 선을 보인 것은「플라스틱」나무다. 소나무·전나무·향나무 등 보통 3종류로 모두 상록수를 모방한 초록색 제품들. 나무줄기에 은종이로 장식한「트리」보다는 무게가 있어 안정감이 있고 실제나무를 그대로 모방했기 때문에 훨씬 실감이 난다.「플라스틱」화분이나 흙 화분을 따로 사야하지만 작은 것은 은종이「트리」보다 오히려 싸다. 3「피트] 짜리 가 1천1백원, 4「피트」짜리 가 3천3백원, 6「피트」는 5천5백원 등이다. 「플라스틱」나무 가지에 장식품을 사다 붙여 장식을 했다가 철이 지나면 장식을 거두고 실내에 둘 수도 있다. 역시 조립식으로 물에 씻어 쓸 수 있다.「트리」나 벽에 붙일 장식품 가운데 새로 인기를 모으는 것은 조화로 역시「플라스틱」제품이 보편적이고 종이 솜 등으로 만들어 쓸 수도 있다. 가격은 30원∼50원. 흔히 쓰이는「포인세티아」가 90원 정도다.
벽이나「트리」에 걸칠 수 있는 금·은·초록·빨간색 줄이 여러가지모양으로 나와 있는데 가격은 3백50∼5백원, 가는 금실 한 봉지에 50∼1백원, 작은 집, 지팡이,「샌터·클로즈」, 종, 별, 장화 등이 30원정도, 꽃 솔방울이 큰 것은 1백50원, 작은 것은 20∼60원, 깜박이 전구 9개들이 가 2백50원, 50개들이 가 8백50원, 유리방울은 25mm 8개에 80원, 40mm는 1백20원, 60mm 6개에 2백50원, 1백mm 1개에 50원.
은사를 가늘게 썬 실10m 한 가닥에 10원, 솔 모양으로 이은 은사는 10m에 2백50원정도.「베니어」판에 종이를 입히고 장식한 벽걸이도 나와 있으나 가격에 비해 (큰 것은 3천5백원) 볼품이 없으므로 재료를 사다 쓰는 것이 실용적이다. <정영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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