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상장기업 수익구조 개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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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상장기업의 손익구조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손익구조 변경을 공시한 12월 결산 상장법인 2백59개 중 지난해 순이익이 30% 이상 증가했다고 공시한 기업은 2백9개에 달했다. 2001년보다 81.7%가 늘어난 수준이다. 이 중 66개는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기업들이다.

반면 순이익이 30% 이상 감소했다고 공시한 기업은 50개로 전년보다 13.8% 줄었고, 적자로 전환한 기업은 두개에 불과했다.

순이익 증가 기업의 67.9%는 영업활동의 호조를 증가 이유로 든 반면 감소기업의 64.0%는 지분법 평가손실 등 영업활동과 관련이 없는 일들로 이익이 줄었다고 밝혔다.

2백59개 전체 기업의 지난해 순이익은 27조5천6백81억원으로 전년보다 1백31.6% 늘었다. 순이익 증가율은 삼립식품이 1만2천7백27%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비앤지스틸(3천7백%).조일알미늄공업(1천2백26%).극동제혁(1천32%).제주은행(9백74%) 등의 순이다.

순이익 증가 금액이 가장 큰 기업은 삼성전자로 전년에 비해 4조1천49억원이 늘었고, 한국전력공사(1조2천8백15억원).KT(8천7백66억원).현대건설(8천3백69억원) 등도 순이익 규모가 크게 늘었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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