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女 19.3% “1년 동거 후 결혼 결정이 바람직”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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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남성은 4명 중 1명, 여성은 5명 중 1명꼴로 배우자 후보가 정해지면 1년 정도 동거를 해보고 최종적으로 결혼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에 따르면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www.feelingyou.net)와 공동으로 16∼24일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배우자 후보가 정해진 후 최종적으로 결혼을 결정할 때까지 어떤 절차를 밟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42.1%와 여성의 48.6%가 ‘1년 이하의 교제 후 결혼’을 택했고, ‘1년 이상의 교제 후 결혼’(남 32.8%, 여 32.1%)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1년 정도 동거 후 결혼’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응답자도 남성 25.1%, 여성 19.3%에 달해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배우자 후보와의 적당한 교제기간’으로는 남성의 경우 ‘6개월’(36.3%)을 첫 손에 꼽았고, 이어 ‘1년’(18.5%) - ‘3개월 이내’(17.8%) - ‘9개월’(13.1%) - ‘1.5년’(8.9%) 등의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1년’(38.6%)이 적당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6개월’(22.0%) - ‘1.5년’(16.6%) - ‘3개월 이내’(10.8%) - ‘9개월’(8.1%) 등의 순이었다.

1년 이상의 교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남성 14.3%, 여성 20.5%로서 여성이 남성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배우자 후보와 교제를 너무 오래할 경우의 단점’을 묻는 질문에서도 남녀간 의견이 엇갈렸다.

남성은 ‘호기심의 감소’(33.2%)를 교제가 장기간 지속될 때의 가장 큰 폐단으로 봤고, ‘단점의 발견’(23.6%)과 ‘미지근해질 우려’(18.9%), 그리고 ‘결혼 후 신혼기분의 감소’(11.2%) 등의 순으로 답했다.

반면 여성은 ‘단점이 발견될까봐’(32.4%) 장기간의 교제를 지양한다는 대답이 가장 많고, ‘결혼 후 신혼기분의 감소’(23.9%)와 ‘호기심의 감소’(19.3%), ‘미지근해질 우려’(13.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정수진 커플예감 필링유 책임 커플매니저는 “결혼을 염두에 두고 교제를 진행할 경우에는 교제 기간을 적절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라며 “교제기간이 너무 짧으면 상대 관찰이 부실할 수 있고, 반대로 너무 오래 동안 사귀다 보면 긴장감이 풀어지는 등 각종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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