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서울대학교, 개도국 대학 교수들에게 유학비 지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7면

서울대학교 봉사단이 지난달 19일 베트남 꾹와이현의 한·베트남장애인재활센터에서 봉사활동 기념 헌정식을 가졌다.

‘2013 QS 세계대학평가(QS World University Rankings)’에서 35위를 차지한 서울대학교의 강점은 무엇일까. 크게 ‘국제 교류’와 ‘사회공헌 활동’으로 매듭지을 수 있다.

 국제적 교류의 첫 번째 사례로는 광복 68주년 기념의 일환으로 개발도상국의 고등교육인력 양성에 기여하고 국제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2014년부터 실시할 예정인 ‘개발도상국 대학교원 지원 프로그램(SNU President Fellowship)’이다. 이 프로그램은 아시아 개발도상국 주요 대학의 우수 교원 중 박사학위 미소지자를 대상으로 서울대 박사과정 장학생으로 선발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는 내용이다.

 서울대는 2014학년도부터 공학과 의학, 농학, 보건학, 개발경영, 한국학 전공자 등을 우선 선발할 방침이며 장학생에게는 학위과정 등록금 전액과 생활비 및 숙박비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장학생들을 위한 언어교육과 논문 작성 멘토링, 문화체험 등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개발도상국 대학교원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운영될 과정. 서울대는 이 프로그램을 위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미얀마를 포함한 14개국 이상의 국가로부터 우수 학자를 초청할 예정이며 2014학년도부터 매년 30명씩 장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세계은행(World Bank)과의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도 서울대가 추진 중인 국제적 교류 중 하나다. 서울대는 지난 4월 24일 워싱턴에서 오연천 총장과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이 협약은 지난 3월 세계은행 실사단이 서울대를 방문해 협의한 구체적 내용이 포함됐다. 서울대와 세계은행은 향후 협력 분야에 대한 지식 및 전문성 공유, 공동협력사업, 협력분야 관련 워크숍 및 세미나, 컨퍼런스 개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6월에는 ‘새로운 한·중 관계 미래를 위한 지식인 사회와 대학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중국 베이징대학교와 ‘서울대학교-베이징대 한·중 미래포럼(Academic Dialogue)’을 개최하기도 했다. 한·중 관계의 미래를 모색해 양국의 우호 증진에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 열린 이 포럼에는 오연천 총장과 정종호 국제협력본부장, 정재호 정치외교학부 교수와 왕언거(王恩哥) 베이징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대가 내세우는 또 다른 강점은 활발한 사회공헌이다. 서울대학교는 국립대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지난 2월 ‘글로벌사회공헌단’을 출범했다. 규정 제정과 함께 글로벌사회봉사센터 및 글로벌개발협력센터로 구성돼 첫 발을 디딘 글로벌사회공헌단에는 국제대학원 초빙교원으로 임용된 김성환 전 외교통상부장관이 초대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대는 앞으로 글로벌사회공헌단을 통해 공헌활동 통합 및 연계, 국내외 공헌활동 교육, 사회봉사 및 국제개발협력에 관한 연구 및 국가정책자문, 연계형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지혜 객원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