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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명품 사파리 '로스트밸리' 생태 몰입형 동물원 변신 선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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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로스트밸리에 백사자 등 세계 희귀동물이 보금자리를 틀었다.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바위너구리와 바바리양, 일런드 등 신비로운 초식동물들도 만나볼 수 있다.

투입 자금 500억, 준비 기간만 2년, 테마파크 최초의 수륙양용차 도입. 에버랜드가 지난 4월 오픈한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밸리’ 얘기다.

 4만1000㎡의 규모로 약 1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로스트밸리의 오픈으로 에버랜드는 현재 운영 중인 사파리월드까지 총 2개의 사파리를 보유하게 됐다.

 박형근 삼성에버랜드 홍보그룹 부장은 “로스트밸리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글로벌 테마파크로서의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에버랜드가 지난 2011년 9월부터 올 3월까지 준비해 완성한 자연학습장”이라며 “지난 37년 간의 사파리월드 운영으로 얻어낸 에버랜드만의 노하우가 결집된 명품 사파리”라고 전했다. 이어 “동물을 전시해놓고 관람하는 ‘인간 중심형 동물원’에서 자연 그대로의 생태 환경에서 동물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생태 몰입형 동물원’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로스트밸리만의 차별화이자 에버랜드의 새로운 시도”라고 덧붙였다.

 로스트밸리가 내세우는 가장 큰 특징은 세계 테마파크 가운데 처음으로 ‘수륙양용차’를 도입했다는 점이다. 버스나 트럭 등의 육상 교통수단을 이용해 동물을 관람하는 대부분의 사파리와는 달리 로스트밸리는 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수륙양용차의 도입으로 육지와 물 위에서 동물을 만나볼 수 있다.

 인간과 동물이 함께 어울려 살았던 전설 속의 동물낙원을 탐험하는 스토리로 구성된 로스트밸리는 바위 협곡, 불의 동굴, 타우 신전, 그레이트 워터홀, 그레이트 사바나, 레드 스왐프, 평화의 언덕 등 7개 테마존으로 꾸며졌으며 쌍봉낙타와 백사자, 세이블엔틸롭, 아프리카대머리황새 등 총 20종의 동물 150여 마리가 전시됐다.

 살아 숨쉬는 자연학습장, 동물의 일상을 조심스레 들여다보는 몰입 전시 기법이 도입된 로스트밸리에는 한 번에 120대의 유모차를 동시에 보관할 수 있는 유모차 보관소도 설치됐다. 대기 동선 주변에 바위너구리와 포큐파인 등 100여 마리의 동물을 관람할 수 있다. 

박지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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