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 꼬리 무는 미 포로 구출작전|AP 기자가 본 미궁과 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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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26일AP동화】미 국방성은 24일에 들어서서도「손타이」포로수용소 급습작전에 관한 세부내용을 밝히지 않음으로써 이 작전을 둘러싼 의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가기만 한다.
예를 들어 이 지공대 지휘관으로 알려진 공군준장 한 명과 육군대령 한 명은「플로리다」 주「애글린」미 공군기지에 주둔하고있다.
그렇다면 지공대는 미 본토 안에서 훈련을 받고 예행 연습을 했던 것인가, 아니면 보안상이유로 다른 곳으로부터 마지막 순간 발진기지로 옮겨진 것인가? 기습이 아무리 중요하기로서니 수용소의 규모나 이제는 하나의 역사가 된 이 작전에 참가한 특공대원들의 작전참가담 같은 것이 완전 봉쇄되어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공식발표문과 질문응답을 통해 지난 이틀동안 종합해 본 작전전모는 이러하다.
미육군과 공군의 지원병들(일설에는 40명)은「헬리콥터」에 분승, 월맹「델타」를 가로 질러「하노이」서쪽 32km의 「손타이」촌 강하기슭의 포로수용소 구내를 덮쳤다.
완전한 기습으로 때는 조각달만이 비치는 상오 2시였다. 「헬리콥터」한대는 대원들의 구내 돌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구내에 비상 착륙했다.
「헬리콥터」들은 30기 이상의「미사일」을 퍼부었다. 지상포화도 약간 있었다. 이러는 사 이 감시탑이 박살났다.
대원들은 자위상 필요한 경우에만 발포했으나 경비병 약간명을 죽였다. 대원 한 명도 적탄에 맞았다.
대원들은 구내에 체류한 한시간 미만사이 줄 톱으로 감방 문이며 밀폐된 문들을 잘라 열었으나 『억망인』그 감방 안엔 미군이 하나도 없었다.
구내에서 철수한 대원들은 구내 밖 집결지에서「헬리콥터」에 탔다. 공식 통계상 4백59명으로 되어있는 미군 포로의 대다수를 구출하자는 목적이었던 만큼 보다 큰 규모의 별동부대가 그 인근에 대기하고 있었을 것이다.「헬리콥터」들을 위험지구에 밀집시킬 것을 막기위해서 치밀한 협동작전이 필요했다. 「레이다」탐지와 대공포화를 피하기 위해「헬리콥터」들은 되도록 지면가까이를 날았으며 태국 기지에서 출동, 산을 넘어 들어갔다. 작전에 사용된「헬리콥터」들은 미 공군 초대형 구조용「졸리·그린」기 였는데 이「헬리콥터」는 시속1백60km의 속력을 낸다.
국방성대변인은「손타이」기습작전과 같은 포로 구출작전이 앞으로도 없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으나 속시원한 발표는 일체하지 않을 양으로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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