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발전소 주변 주민 3000명에게 매년 의료서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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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은 나눔활동인 ‘민들레홀씨기금’을 통해 도서관 건립, 공부방 개선 사업에 2억원을 지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국민 행복을 위한 다채로운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수원은 인재 육성을 통한 사회적 기여 방안을 모색하고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재능기부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교육환경이 열악한 농어촌 지역을 대상으로 도·농 간 교육격차, 기회의 격차 해소를 위해 ‘아인슈타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심재훈 지역상생협력처장은 "2009년 도입한 이후 매년 우수 대학생 40여 명을 선발해 초·중·고등학생 300여 명에 대한 학습지도 및 진로상담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수원의 대표적 재능기부 활동으로 자리매김한 이 프로젝트는 멘토와 멘티는 물론 학부모들로부터 환영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한국공학한림원과 공동으로 매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사내 자원봉사교사 60여 명이 멘토로 참여하는 주니어 공학기술교실을 개설하고 있다. 전국 36개 지역아동센터와도 자매결연을 맺고 계절별 문화여행, 스키 등의 체험활동은 물론 영어, 수학 학습지도, 시설개선 등에도 기여하고 있다.

서울과 부산, 대전 등 대도시는 물론 고리, 영광, 월성, 울진 등 4개 지역의 원자력본부와 춘천 소재 한강수력본부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나눔활동도 펼치고 있다. 결혼이민자, 불우아동, 홀몸노인, 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복지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수원 의료봉사대는 ‘한수원 농어민 건강 서포터스’ 활동을 통해 발전소 주변의 농어촌 마을을 방문, 무료 건강검진 및 필수 의약품 지원 등 종합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혈액 검사부터 간 기능 검사, 갑상선 초음파 검사, 골밀도 검사 등 내·외과 전문의들이 건강 상담을 진행한다. 노년층 농어민의 최대 고민인 관절염, 류머티즘 등에 대한 치료는 물론 각종 암을 조기 발견해 치료받도록 하고 있다. 수혜인원은 매년 3000여 명에 달한다.

한편 자원봉사 활동과 함께 임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참여하는 나눔활동 재원인 ‘민들레홀씨기금’을 확보해 다양한 계층에도 지원하고 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행복 더함 희망 나래’ 협약을 맺고 복지기관인 지역아동센터 학습환경 개선을 위해 ‘민들레홀씨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기금을 통해 마련된 11인승 차량 25대를 도서벽지에 위치한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해 어린이들의 통학과 문화체험 등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지난해에도 차량 15대를 선물했으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한수원은 사회적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체계적인 원전 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경주시와 손잡고 ‘글로벌 원전 기능인력 양성사업단(Global Nuclear Training Center, 이하 GNTC)’을 2011년 설립했다. GNTC는 기술 교육 외에도 언어 및 외국 문화 교육 등 발전소 소재 주민을 교육 대상 1순위로 정해 취업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수원은 그동안의 사회공헌 활동 성과를 분석·진단하고 자사 고유의 사회공헌 전략체계 및 대표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사회공헌 추진전략 3.0’을 수립했다.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사회책임경영으로 공감과 소통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김소원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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