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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방사능·이물질 걱정 마세요 … 분유 제조공정 소비자에게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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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공장 중앙 통제실.

남양유업(대표 김웅)이 분유 제조공정을 공개했다. 안전 마케팅(Safety Marketing)으로 기업이미지 제고 및 소비자의 신뢰도를 증대시키겠다는 의지다.

최근 남양유업 김웅 대표는 “남양유업의 분유 공정은 철옹성이다. 이물질이나 방사능, 위해 미생물, 위해 화학물질 혼입 확률이 0%”라고 밝혔다. 남양유업 측에 의하면 분유 공정은 사람의 소화기관처럼 하나의 관으로 이뤄져있다. 일단 원료가 투입되면 완제품으로 출하될 때까지 하나의 관으로만 이동하며 제품이 만들어진다. 이에 외부로부터 이물질이 들어갈 확률은 0%다. 남양유업의 분유 공정 과정에서는 금속성 이물질도 철저히 골라낸다. 김웅 대표는 “공정 중 지름 1㎜ 전후의 필터를 아홉 번(0.0005㎜, 2.0㎜, 0.35㎜, 0.05㎜, 0.25㎜, 1.4㎜, 1.4㎜, 1.7㎜, 1.2㎜) 통과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6000~1만 가우스의 마그네틱 세퍼레이터(Magnetic separator)를 13개소에 설치해 금속성 이물도 철저히 걸러지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일본 원전 사태 이후 관심이 고조된 방사능에 대한 대비도 철저하다. 남양유업 측의 자료에 의하면 분유는 총 다섯 단계에 걸쳐 점검한다. 원료 생산지 검증, 식약처의 정밀 수입 검사, 남양유업의 원료 방사능 검사와 완제품 방사능 검사, 공인기관 검사 등 방사능 5중 관리시스템을 가동한다. 김 대표는 “방사능으로부터 100% 안전하다는 것을 검증한 후에 출고한다”고 말했다.

현재 남양유업 분유 공장에는 총 100여 개의 헤파필터가 작동하고 있다. 헤파필터란 7중 거름 장치를 통해 공기 내의 유해 성분을 완벽히 걸러내는 최첨단 정화장치다. 헤파필터를 통과하지 않은 공기는 분유 생산 및 충진 시설이 있는 공장 내부로 진입할 수가 없다는 게 남양유업 측의 설명이다. 특히 헤파필터를 통과하지 않은 공기가 공장 내부로 진입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양압(陽壓)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공장의 외벽과 바닥에는 물기를 흡수해 미생물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 자체를 억제하는 특수재질의 자재를 사용했다.

남양유업 아이엠마더 분유.

남양유업은 원재료 관리 시스템도 새롭게 정비했다. 원재료를 생산하는 업체의 생산 설비에 안전 등급을 부여, 안전 등급이 낮은 업체는 과감히 퇴출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해외 업체의 원재료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해외의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 업체의 안전성을 평가한 뒤 합격한 업체에 한해서만 제품을 수입할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

남양유업은 유제품의 기본 원료가 되는 원유 관리도 깐깐하다. 30여 년 전부터 품질관리 인력의 15%를 전문수의사로 채용해 납유 농가 젖소의 건강, 질병 이력, 젖소의 먹는 물도 추적, 관리해 왔다. 남양유업의 목장 관리방법은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 보건부 A급 살균우유품질기준인 ‘PMO’를 통과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남양유업은 2010년 최신식 설비의 중앙연구소를 준공하고 식품안전을 전담하는 식품안전센터와 식품안전(지원)팀을 신설했다. 남양유업은 센터에 식품안전에 관한 최고의 전문가들을 배치, 제품의 절대 안전을 구현하기 위한 시스템 및 공정 등의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남양유업 식품안전센터는 지난해 12월 영국식품환경연구청 이 주관하는 분석능력평가인 파파스(FAPAS)에서 전 세계 115개 분석기관 중 1위를 차지, 세계 최고 수준의 분석기관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원료 선정부터 제품의 유통까지 기존에 시행하던 다중검사 시스템을 개편했다. 협력업체 선정 심사, 원료 입고 검사, 생산 투입 전 검사, 완제품 출고 전 검사 등 총 6단계 227가지의 검사와 다중 필터링 시스템을 통해 안전망을 구축했다.

한편 남양유업 의 영유아식은 유아식업계 최초로 2012년 12월 지식경제부가 선정하는 ‘세계일류상품’에 선정,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편성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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