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솔루션 기반으로 해외 시장 공략 나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15면

저비용으로 신속하게 빅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스마트 빅데이트 플랫폼(SBP)’을 지난해 말 출시했다. [사진 LG CNS]

LG CNS는 해외시장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3년간 2000억원에 육박하는 비용을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 이를 통해 개발한 자체 솔루션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빌딩 한 채부터 대규모 도시까지 정보기술(IT)을 통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스마트 그린 솔루션’이 대표적인 해외 공략 상품이다. 소형 점포의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관리까지 한번에 해결하는 ‘중소형 매장 에너지 관리 솔루션’, 좁은 지역의 전력 정보를 교환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전력망인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 등도 경쟁력을 갖췄다.

 빅데이터 시대, 기업의 대처 방안에 대한 대안도 제시한다. 2011년 초부터 빅데이터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해 전문 인력을 200여 명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저비용으로 신속하게 빅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스마트 빅데이터 플랫폼(SBP)’을 출시했다. 설계 컨설팅부터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운영까지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공장 구축 통합 솔루션인 ‘스마트 팩토리’도 개발했다.

 LG CNS는 이들 솔루션을 통해 현재 전체 매출의 약 15% 수준(2012년 기준)인 해외사업 비중을 2020년에는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로 LG CNS는 지난해 바레인 법인 등록·인허가 시스템, 불가리아 태양광 시스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도시철도(MRT) 통신시스템 사업 등을 수주했다.

고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