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언론 "김병현·두라조는 팀에 마이너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김병현이 트레이드 물망에 오른데 이어, 이젠 구체적인 팀 까지 거론되고 있다.

13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리퍼블릭의 페드로 고메즈가 쓴 'D-Backs minus 2 equals a plus'라는 기사는, 그간 지역언론에서 주장했던 김병현과 에루비엘 두라조를 빼는 것이 팀에게 플러스 요인이라는 제목처럼 트레이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메즈는 구체적인 트레이드 가능팀들을 'Shopping partners?'로 분류했는데,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텍사스 레인저스를 꼽았다. 애슬레틱스의 빌리 빈 단장은 그동안 지명타자로 두라조에게 관심을 보여왔고, 왼손선발투수 테드 릴리와 애덤 파이어트를 받는 조건이면 트레이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레인저스의 경우 유망한 마무리와 젊은 타자를 찾고있다는 점과 벅 쇼월터 감독의 김병현 신임을 내세워 트레이드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밖에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다저스등을 거론했는데 브레이브스와 메츠는 젊은 타자를 찾고 있다는 점을 들었고, 자이언츠와 다저스는 많은 한국인들로 인해 흥행에 보탬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고메즈의 주장이 반드시 정확하다는 판단을 내리기는 어렵다. 김병현과 두라조가 매력있는 트레이드 카드임에는 틀림없지만, 팀 총연봉 삭감을 위해 콜로라도 로키스의 토드 헬튼과 트레이드를 거론하는등 트레이드를 해야한다는 것에만 초점을 맞춰 전체적인 상황을 판단하기 어렵다.

고메즈의 기사는 김병현과 두라조가 지역언론과 조 가라지올라 단장이 언급했던 것처럼 트레이드 물망에 오른 것 뿐이지, 고메즈의 주장처럼 구체적인 팀은 나서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Joins 유효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