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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족 유혹하는 가을 신상품

중앙일보

입력

올가을 아웃도어 제품들이 화려해졌다. 색상·패턴은 보다 과감해지고 실용과 패션을 겸비한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가을이다.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는 때라 아웃도어 제품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아웃도어 업계는 초경량·고기능성 제품을 내놓으며 아웃도어족을 유혹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색상과 패턴이 화려하고 과감해졌다. 가벼운 운동을 즐기는 산책인구가 늘면서 트레일 워킹화가 인기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다운 점퍼는 다양한 길이 및 형태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색상·패턴은 ‘화려’, 디자인은 ‘세련미’ 넘쳐

올가을 아웃도어 제품들은 자연과 인공, 편안함과 실용성이 공존한다. 기존 것과 새로운 것을 다양하게 조합한 것이 특징이다. 자연과 인공이 조화를 이룬 대표적인 부분은 색상과 패턴. 녹색·노란색 등 편안한 느낌을 주는 따뜻한 계열의 색상이 대세다. 회색·은색 등 차가운 계열의 색상이 혼합돼 조화를 이룬다. 주황색·분홍색 등 강렬한 색상으로 포인트를 줘 스타일을 완성했다. 패턴의 경우 나뭇잎이나 눈, 곰을 비롯한 각종 동물을 형상화한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편안하면서도 실용성을 지닌 ‘멀티’ 제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행을 이어간다. 여기에 패션을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아웃도어 제품은 일상 생활에서도 멋지게 입을 수 있다. 올해는 첨단 신소재와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고기능성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라푸마 윤지은 디자인실장은 “최근 가벼운 코스의 숲길을 걷는 트레일 워킹부터 활동 범위가 넓은 산악용 바이크까지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각 스포츠에 적합하도록 디자인된 제품들이 인기를 끌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트레일 워킹화와 다운점퍼”라고 덧붙였다.

트레일 워킹화, 휘지 않고 가벼운 것 좋아

최근 아웃도어 업계에서 출시한 신제품 중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트레일 워킹화와 다운점퍼다. 트레일 워킹화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트레일 워킹 붐이 일면서 관심이 높아졌다. 초경량 다운점퍼는 가볍고 활용도가 높아 판매량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트레일 워킹은 런닝과 워킹을 결합한 스포츠다. 미국·유럽·일본 등 런닝이나 워킹을 많이 하는 나라에서는 일반 마라톤만큼 탄탄한 매니어 층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참가자수도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해외 트레일 워킹 대회에 참가하는 인원이 1년에 2000명을 넘어섰다. 2012년 사하라사막 마라톤에서는 한국이 최대 참가선수 국가로 꼽히기도 했다.

트레일 워킹에 대한 관심은 트레일 워킹화로 이어진다. 트레일 워킹화는 이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장비이기 때문이다. 트레일워킹은 일반적인 포장도로, 트랙과는 전혀 다른 상태인 숲길·자갈밭·모래길을 장시간 걷기 때문에 관절에 무리가 가기 쉽다.

트레일 워킹화를 구입하기 전에 이것저것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울퉁불퉁한 바닥으로부터 발목과 무릎을 보호하려면 잘 휘어지지 않는 것을 선택한다. 오랜 시간 걷는 것을 고려해 발의 피로도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가벼운 것을 고른다.

LG패션의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에서 출시한 ‘FX3 트레일 워킹화’는 발 뒤틀림을 방지해주는 트레일 워킹 전용 기능성 신발이다. 발바닥의 전면과 후면, 측면에 각각 미끄럼 방지 시스템을 적용해 안정성을 높였다. 신체의 움직임에 적합하도록 디자인돼 장시간 걸어도 발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보온성이 뛰어난 ‘헬리오스 다운 점퍼’(왼쪽)는 39만원, 발의 뒤틀림을 방지해주는 ‘FX3 트레일 워킹화’는 22만9000원.

다운 점퍼, 보온성 높고 디자인도 수준급

가볍고 편안한 다운 점퍼의 인기는 꾸준히 이어져왔다. 세련된 디자인, 튀지 않는 색상으로 일상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어 아웃도어 매니어뿐만 아니라 일반 고객 모두에게 선호도가 높다. 올해 다운 점퍼는 다양한 길이 및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다. 다채로운 색상과 내피·외피로 구분해 활용도를 더욱 높였다. 패턴은 인체공학적인 요소를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라푸마는 ‘SRT(Shrinking Rubber Thread)’라는 신기술을 사용한 ‘헬리오스’ 다운 점퍼를 선보인다. SRT 기법은 이탤리언 아웃도어 캐주얼 브랜드 ‘NAPAPIJRI(나빠삐리)’를 연 아웃도어 업계 거장 마르코 트라펠라가 개발한 것. 내부 여러 줄의 고무밴드가 점퍼의 내피를 체형에 맞춰 열 손실 공간을 최소화한다. 점퍼를 입었을 때 몸에 딱 맞게 밀착돼 날씬해보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헬리오스 다운 점퍼는 태양광을 흡수해 열에너지로 변환하는 ‘써모트론(Thermotron)’소재를 등판에 덧대 보온성을 강화했다. 330g의 많은 구스 다운량에도 불구하고 경량 원단, 터널구조 제작해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글=유희진 기자 yhj@joongang.co.kr, 사진="라푸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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