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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보온용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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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날씨가 차차 추워지면 여러 가지의 새로운 살림도구들이 필요해진다. 영하의 기온에도 깨지지 않는 물독과 김치독, 보온병과 보온밥통 보온도시락 등이 바로 그런 물건들. 3, 4년 전부터 가정용품으로 널리 개발되어온 플라스틱제품을 비롯해서 발포성수지·유리·플라스틱을 조화시켜 만든 새로운 제품들이 시장에 나와있다. 플라스틱물통, 바스킷 석유통 등은 녹슬지 않고 가벼운 장점을 갖고있고 물통은 물을 받아 넣어도 얼어서 깨지지 않아 좋다. 또 색이 곱고 깨끗이 닦아 쓸 수 있기도 하다. 플라스틱물통 가운데 뚜껑이 꼭 들어맞는 것은 김치 통으로도 쓸 수 있는데 묻을 수 없는 단점이 있으나 운반하기 좋고 금방 익혀먹을 김치에는 유용하게 쓸 수 있다.
플라스틱 석유통은 병보다 안전하고 가벼워 인기를 끌고 있는데 4ℓ들이가 1백30원, 20ℓ들이는 3백50원정도. 김치와 물통으로 쓸 플라스틱통은 45ℓ짜리가 6백50원, 70ℓ들이가 l천2백원, 바스킷은 8ℓ가 1백80원, 15ℓ가 3백원이다.
올해 새로 선을 보인 것은 스타이로 폴리스렌은 발포성수지 제품들이다. 이것은 칼등 뾰족한 것으로 상하게 하지만 않으면 물과 비누로 씻어 오래두고 쓸 수 있다. 무척 가벼운 것이 장점인데 녹이 슬지도 않고 습기에 젖어도 부패하지 않는다.
스타이로 폴리스티렌 제품으로는 김치독, 주발보온케이스, 밥통 보온통 등이 나와 있다. 김치 독은 안이 비닐로 포장되어 있는데, 열을 차단시켜 얼거나 쉽게 시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을 갖고있다. 주발보온케이스는 밥 주발을, 밥통보온케이스는 밥통을 넣게되어 있어 밤늦게 돌아오는 가족들의 저녁밥을 식지 않게 보관하는데 편리하다. 스타이로 폴리스티렌만으로는 최고7, 8시간정도밖에는 보온되지 못하지만 겉에 플라스틱 등으로 씌운 것은 20시간이상 보온이 가능하다.
주발보온 케이스는 1백50원, 밥통보온 케이스가 4백50원, 김치 독은 70ℓ들이가 2천3백원∼2천5백원. 곁을 플라스틱으로 입힌 김치 독은 70ℓ들이가2천7백원. 플라스틱으로 겉을 씌운 것은 여름엔 드라이·아이스나 얼음을 넣어서 아이스·박스로도 충분히 쓸 수 있다.
겨울철에는 더운 음료수를 수시로 찾게 되는데 일일이 끊이지 않고 쓰기 위해서는 보온병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보온병은 국산품도 나오고 있는데 성능이 좀 떨어지기는 하지만 가정에서 쓰기에는 무난하다.
흔히 미제라고 팔리는 보온병 (가장 흔한 것이 베이지 색에 빨간 뚜껑)은 모두가 국산품으로 가장 큰7홉들이가 9백원이다 (미제라고 속여 1천4백원이상으로 팔린다) 1홉짜리가 4백50윈, 6홉(6백50원)까지는 1홉씩 더 드는데 따라 50원씩 비싸다.
밥과 반찬그릇이 들어가고 가죽 케이스에 넣은 보온도시락이 1천7백원(안은 유리, 겉은 플라스틱)과 1천3백원(안은 스타이로 폴리스티렌, 겉은 플라스틱). 유리제품은 15시간∼20시간동안 보온이 가능하나 스타이로 폴리스티렌은 8시간정도 유지된다. <정영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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