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댄스홀에 불, 남녀 142명 소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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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셍토렝뒤퐁(프랑스) 1일AP동화】담뱃불에 의해 발생된 것으로 보이는 화재로 1일 이곳 길가의 댄스·홀에서 춤추던 1백42명의 청춘남녀들이 무참히 불에 타 죽었다.
대부분의 남녀들은 불이 나자 비상구로 달려갔으나 공짜손님을 막기 위해 자물쇠로 잠가버린 문은 열리지 않았으며 화재진화 후에 문 안쪽에는 타다 남은 시체가 6피트 높이까지 쌓여있었다.
자크·보멜 국무상은 화재직후 이곳에 도착 유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했으며 이곳 공안검사는 댄스·홀 주인을 정식 구속했다.
1백42구의 시체 중 78구는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그것도 대부분 그들이 휴대하고 있던 반지나 장식품으로 판명할 수 있었다.
이번에 발생한 프랑스최악의 화재는 192l년 파리의 한 백화점에서1백50명이 타죽은 후 최대 최악의 대 화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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