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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자본시장 개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부는 사채 자금을 끌어 들여 기업의 단기자금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내년 중에 단기자본 시장을 새로 개발할 방침이다.
22일 남덕우 재무부 장관은 지난번 IMF총회에 참석하여 IFC(국제금융공사)의 「가우든」총재와 만나 이 문제에 대한 지원을 요청, 11월중에 IFC의 「호프만」부총재 및 「다이어먼드」개발금융국장이 내한, 현황 조사와 함께 지원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장관은 이 단기자본시장 개발문제는 얼마전 미「컬럼비아」대학 「로빈슨」교수가 검토하여 육성하도록 정부에 권고한 바 있으며 현재 한국개발금융회사가 구체안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그 구체안이 제출되면 긍정적으로 정부가 받아들일 예정이며 재무부에서도 이 문제를 별도로 검토하도록 실무진에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남 장관은 단기자본시장의 운영방법이나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는데 IFC의 지원만 받고 외국기관의 참여를 불허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단기자본시장 개발은 음성적인 사채거래를 양성화하여 기업의 1,2개월짜리 단기자금 수요에 충족토록 될 것인데 이자율이 자금의 수급에 의해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결정되는지 아니면 정부가 금리를 별도로 결정할는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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