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말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시교육위원회는 19일 당분간 소풍이나 수학여행을 가지 말라고 초·중·고등 각급 학교에 지시했다.
시 교육위는 경서중학교학생들이 모산 건널목에서 사고를 당했을 때 수학여행은 기차로, 소풍은 걸어서 가도록 지시했으나 인창고생들이 지난 17일 열차를 타고 가다 참변을 당해 당분간 소풍이나 수학여행을 모두 중지하도록 지시한 것이다.
이와 같은 지시에 따라 이날 경주로 가려던 상도 중·선린중 상고와 공주를 거쳐 부여로 가려던 한남중학교는 수학여행을 그만 두었다.

<경상자 등 모두 귀경>
수학여행길에 선생과 학우를 잃은 인창고교학생 3백8명은 17일 하오 10시27분쯤 임시열차 편으로 경상자 22명, 보성여고학생 1백10명과 함께 청량리역에 돌아와 기다리던 학부모들의 품에 안겨 귀가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