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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테이블·센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테이블 보는 흔히 옥스퍼드지나 무명 또는 마직 헝겊으로 중앙과 네 귀퉁이에 수를 놓아 만드는 것이 공식처럼 되어있으나 조금 다른 방법으로 만들면 특색 있는 물건이 된다. 흰색 또는 여러 가지 단색의 앙고라 나 울 지에 수를 전면에 불규칙하게 흩어 놓으면 전혀 이색적인 아름다움을 풍기게된다.
사진의 테이블 보는 흰색의 목 앙고라에 불란서 자수 실로 수놓았으며 수실은 흐리고 진한 색이 섞여있는 것을 썼다.
▲만드는 법=먼저 테이블크기에 따라 천을 말아놓고 똑같은 크기의 종이를 잘라 불규칙한 선을 마음대로 그려나가며 도안을 만든다. 선을 그린 후에는 선과 선의 교차점에 역시 불규칙하게 꽃무늬를 흩어 그려 놓는다.
천이 진한 빛깔일 때는 도안을 먹지 위에 놓고 그려도 좋으나, 흰색 천에는 먹이 묻어 지저분해 지므로 넓은 유리창을 한 장 떼어 벽에 기대어 놓고 위에 도안을 고정시켜 놓은 후 그 위에 다시 헝겊을 얹고 연필로 비치는 선을 따라 그려 나간다. 이 방법은 햇빛이 있을 때나 무늬가 비치므로 밤 시간에는 안된다.
꽃무늬는 .딱딱한 종이에 그려서 하나오려 본을 만든 후 대고 그리면 편하고 선은 그대로 죽죽 그려나간다.
선은 남색 실로 아우트라인·스티치로 수놓고, 꽃잎은 분홍색계통이나 노랑계통 실로 새틴·스티치로 그리고 나뭇잎은 남색이나 초록으로 피쉬본·스티치로 한다.
수놓은 후에는 가장자리에 동글동글한 선을 그려 보튼 홀·스티치로 꿰맨 후 모양대로 잘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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