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조씨 화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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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21사태 때 북괴무장공비로 남파되었다가 자유대한의 품에 안겨 그동안 북괴의 내막을 국내외에 폭로했던 김신조씨(28)가 7일 상오 10시30분 시민회관 신관에서 최정화양(25)을 신부로 맞아 ,양탁식 서울시장의 주례로 화촉을 밝혔다.
검은 양복에 하늘색 넥타이로 차린 신랑 김군이 경찰악대의 웨딩마치 주악 속에 입장하자 장내에는 박수가 일었다.
결혼식을 30분만에 마친 이들은 곧 자하문 가에 있는 최규식 경무관의 동상에 참배하고 온양으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신랑 김군은 하객들에게 답례 품으로 자신이 쓴『자유는 나의 영원한 강』이란 책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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