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 일본인도 어려울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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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후지은 부정사건>
【동경지사】일본 후지 은행거액부정융자사건 범인으로 일본경찰의 지명수배 중이던 한국인 김동선(일본명 유마철·47)이 4일 밤 프랑스경찰에 의해 파리 제14 지구의 모 호텔에서 체포되었다.
프랑스 경찰은 김이 니스에서 파리로 나온 것을 확인, 이날 체포했는데 김은 체포당시 일화 5천여 만원을 갖고있었다.
김은 지난5월 일본을 탈출, 홍콩을 거쳐 7월 중순 파리에 잠입, 그동안 니스의 고급별장에서 은신해왔으며 일본 후지 은행으로부터 부정 융자받은 19억원 중 3억원을 갖고 나와. 일부를 쓰고 나머지는 스위스의 은행에 예치해 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을 체포한 파리경시청은 일본의 범인 인도요구에 대한 법률적인 문제와 .신병확인문제를 검토하고 있으나 일본과 프랑스가 현재니「범인인도 협정」을 맺고 있지 않기 때문에 복잡한 문제가 생길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있다.

<부정융자 19억원>
이 사건은 주범 격인 부사 은행 뇌문지점 외국위체계장이 홍콩에서 청량음료판매업인 톰슨 산업사장 김 동선이 파리에서 각각 체포되어 모든 것이 풀릴 것 같다.
지난 67년9월부터 올해3월까지 김동선이 관소의 알선으로 모두19억4백만원이란 막대한 일화를 부정 융자받고 모두 행방을 감추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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