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현대화 에 15억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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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4일 동화】미 국방성은 주한미군 2만 명의 감축에 따른 한국군의 현대화를 위해 앞으로 3, 4년에 걸쳐 15억 달러의 특별 군원을 한국에 제공하는 군원 계획을 「닉슨」대통령에게 제출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4일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이날 1면 기사에서 국방성은 「닉슨·독트린」의 실시에 따르는 미군감축에 대한 대응책으로 향후 4, 5년 동안 연평균 약6억 달러의 군원을 한국을 비롯한 우방에 추가 제공하는 새 군원 계획(MAP) 을 작성하여 백악관에 제출했으며 이를 검토중인 「닉슨」대통령이 곧 승인할 것이라 전했다.
이 신문은 닉슨 대통령은 1차년도 분으로 3억 달러의 특별 군원을 현 71 회계연도 중 지출 승인해 줄 것을 의회에 요청할 것 같다고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닉슨 행정부가 또한 새 특별 군원 대출의 승인요청 이외에도 현재 2억5천7백만 달러로 상한선이 되어 있는 해외무기 외상판매의 실링을 4억 달러이상으로 증액해 줄 것도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닉슨」행정부가 1차년도로 계획하고있는 3억 달러 특원이 의회의 승인을 받을 경우 이는 주로 한국 및 캄보디아에 대한 추원·「요르단」군이 최근 요르단 내전에서 상실한 장비 대체를 위해 사용될 것이며 이 추원액은 이미 의회가 지출 승인한 71회계연도 통상군원 3억5천만 달러 에 추가되는 것이라고 포스트 지는 설명했다.
국방성 관리들은 새 군원 계획의 반 이상을 한국이 받게 되어 있으며 한국이야말로 주둔 미군감축으로 절약되는 경비로 한국군현대화를 이룩할 수 있는 국가라고 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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