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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업계 최초 연매출 1조원 돌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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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CJ오쇼핑 여성 고객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있는 패션브랜드 ‘에셀리아’의 인조가죽 조끼.

CJ오쇼핑의 작년 매출액이 1조773억 원을 기록했다. 업계 최초의 연매출 1조원 돌파다.

 올 상반기 경기 침체 속에서도 CJ오쇼핑의 저력은 빛났다.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한 매출 5716억 달성으로 역시 업계 1위를 기록한 것. 영업이익도 18% 가량 상승했다. 이러한 실적에 대해 CJ오쇼핑 관계자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상품 경쟁력 강화 등 급변하는 유통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한 덕에 불황 속에서도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패션 제품을 필두로 한 온리 원(ONLYONE) 브랜드의 매출 증가, 모바일 커머스와 소셜 커머스 등의 신규 플랫폼 개발도 한 몫했다.

 지난 1995년 8월 국내 최초의 TV홈쇼핑 방송을 연 CJ오쇼핑은 카탈로그, 인터넷,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을 도입하며 대한민국에 새로운 쇼핑문화를 창조하는 데 앞장서 왔다. 경쟁력 있는 제품과 합리적인 가격, 한발 앞선 서비스를 통해 국내 대표 종합 온라인 미디어 쇼핑 기업으로 성장한 CJ오쇼핑은 현재 CJ IMC(International Merchandising Company)를 통한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힘쏟고 있다.

 중국 상해에 본사를 둔 CJ IMC는 글로벌 사이트의 상품 소싱과 공급을 위한 자회사로, 중소기업에서 생산하는 양질의 제품을 해외에 진출시키고 해외 플랫폼이 진출해 있는 지역 상품을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에 공급하며 또 다른 수익을 내고 있는 곳이다. 실제로 CJ IMC는 지난 2월 호주의 건강식품 브랜드인 ‘블랙모어스’의 베트남 유통판권을 획득했고 4월에는 제주 ‘삼다수’의 중국 시장 진출을 성사시켰다. 또한 CJ오쇼핑을 통해 판매된 패션잡화 브랜드 ‘럭스앤버그’를 국내와 상해에서 동시에 론칭했고, 국내 중소기업인 ‘입큰’의 진동파운데이션을 중국 홈쇼핑 채널과 일본 드럭스토어 등에 진출시키기도 했다. 입큰이 이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만 현재 20억원에 달한다.

 품질에는 자신 있지만 해외 판매 거점이 없는 중소기업들에게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회를 열어주고 있는 것도 CJ IMC만의 글로벌 상생 경영 실천이다. 락앤락, 리체나, 해피콜, 도깨비방망이, IPKN 등의 해외 시장 진출 성공이 그 대표적인 예다.  

CJ IMC를 통한 우수 중소기업 상품의 해외 메신저 역할로 중기 상생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는 CJ오쇼핑의 2020년 목표는 ‘세계 1위의 홈쇼핑 회사’다. CJ오쇼핑 관계자는 “ 전 세계 6개국에서 운영 중인 8개 사이트를 디딤돌 삼아 오는 2020년에는 세계 1위 사업자인 미국 QVC를 넘어 취급고 20조 원을 달성, 글로벌 1등 사업자가 되겠다”고 전했다.

박지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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