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도입미 4백톤 공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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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부산】조달청이 지난 6월24일 미국에서 들여온 도입미 4천47t(약5만가마) 중 4백38t(5백47가마)이 불량미로 나타나 이를 일반에 공매처분했음이 25일 밝혀졌다.
이 불량미는 총 2천2백49만2천원(가마당 4천80원꼴)에 공매됐는데 이에 따라 조달청은 약 65만원의 손해배상을 해당 보험회사에 요구했다.
그런데 이 쌀은 조달청이 지난 6월24일 미상선 프레지던트호편에 미국에서 도입한 것인데 검사결과 불합격품으로 밝혀져 농림부에서 인수를 거부, 그동안 조달청 부산사무소창고에 쌓아 뒀던 것이다.

<변질됐으나 식용엔 충분>조달청관계자 말
이에 대해 조달청관계자는 도입미는 27만t이며 이중 4백여t이 운송도중 열손으로 변질됐으나 식용으로는 충분하기 때문에 가마당 5천6백원부터 4천원선까지 공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쌀의 합격판정은 미국농무성이 한 것으로 수송도중 사고가 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도입미가격은 t당 FOB l백46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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