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만성동에 법조타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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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전주시는 법무부와 법원행정처가 최근 전주 덕진구 덕진동 지방법원과 검찰청의 청사를 만성동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확정함에 따라 관련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법조타운 부지는 만성동 기지제저수지 주변 2만5000여평으로, 법원과 검찰청은 이르면 2007~8년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는 또 법조타운 주변 만성동.중동 150여만평을 공공기관과 연구단지, 첨단기계화 산업단지, 아파트 등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개발은 부동산 투기를 막고 사업 진행을 순조롭게 하기 위해 토지를 일괄 매입해 개발한 후 분양하는 공영개발방식으로 한다.

토지공사와 주택공사 등이 개발 의향서를 낸 상태이며, 전주시는 이달 중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전주시는 현재 복합단지 개발 대상 부지를 녹지에서 시가화 예정용지로 바꾸는 용역을 진행 중이다. 환경영향평가와 토지이용계획 수립 등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용지매입을 시작해 2007년 조성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이 일대는 전주시가 지난 달 전북도에 토지거래허가구역로 묶어 주도록 요청한 상태다. 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60평 이상의 토지를 사고 팔 때는 행정기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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