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자제품 가격 떨어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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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더 평균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미국 가전협회(CEA) 조사 결과 나타났다.
참고자료

특집

당신은 집의 홈 엔터테인먼트 센터에 둘 디지털 기기를 하나 더 사고 싶은 마음에 가장 즐겨 찾는 전자제품 판매장으로 막 들어섰다. 당신의 홈 엔터테인먼트 센터는 나사의 우주 비행 관제 센터와 너무나 흡사해 보여서 당신이 나사의 비행전 카운트다운 리스트에 오를 수도 있다.

"우주선 통제실?"
"준비완료"

"구조?"
"준비완료"

"항공 군의관?"
"준비완료"

"산 미구엘(필자)의 아파트?"
"고, 휴스턴"

이같은 시나리오에서 한 역할 해보겠는가? 당신은 미국 가전협회(CEA)의 올해의 고객인가?

위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하는 것은 아마도 당신이 새로운 전자제품이 선보일 때마다 늘 시간을 갖고 때를 기다리기 때문일 것이다. 당신은 그 2-3년 후면, 엄청나게 비싼 신기기도 당신이 살 수 있는 수준으로 가격이 인하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CEA 시장조사팀은 미국 가전제품 판매에 대한 전망을 발표했는데, 그 수치는 티보(TiVo), 디지털 TV, 컴퓨터에 늘 관심을 갖고 있는 디지털기기 애호가들에게는 상당히 고무적인 것이다.

CEA는 가전제품 공장 판매가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을 지나 올해 말이면 9백5십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 추정한다.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에 디지털 제품들은 침체에 빠진 경기에 활력을 넣어줄 몇 안 되는 호재 중 하나이다.

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한다는 것은 대체로 제조업자들에게는 전자 제품에 들어가는 부속품 가격이 매년 싸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조업자들이 현명하다면, 그들은 더 높은 가격에 팔 수 있는 같은 제품의 차세대 버전을 준비하면서 동시에 부품 가격 하락으로 얻어지는 차액을 소비자들에게 돌려줄 것이다.

이런 예는 컴퓨터가 가격 경쟁력을 가지기 시작한 1990년대 중반의 경우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인내심을 갖고 기다린 사람들은 1천2백 달러에 최신형 펜티엄 마이크로프로세서 PC를 구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컴퓨터 회사들을 위해 인텔의 차세대 펜티엄이 대기중이었고, 비싸게 시작해서 점점 싸지는 이 같은 가격 싸이클은 다시 시작될 수 있었다.

CEA 10월 보고서에 기재된 소비 전자제품의 평균적인 가격과 예상치에 대한 통계를 보려면 여기를 클릭하라. 필자가 해당 제품이 1998년이나 1999년에 처음으로 시장에 선보였을 때의 가격을 추가해보았다. 물론, 이 표에 나와 있는 것보다 더 비싼 디지털 TV를 봤을 수도 있고, 지난 번에 동네 전자제품 판매장에 갔을 때 60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DVD플레이어가 봤을지도 모른다. 다시 한 번 밝히지만 이 표에 나와 있는 가격들은 평균치다.

CEA의 앤 테일러 그리피스에 따르면, 가전제품 가격은 제조업자들이 베스트 바이나 서퀴트 시티 같은 대형 전자제품 매장에 어떤 제품들을 판매하느냐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 그 다음에는 가격할인을 해 주건, 컴퓨터, 프린터, 스캐너 패키지처럼 다른 제품들을 함께 묶어서 팔건 순전히 대형 매장들의 선택에 달려있다.

아직도 이 예상치에 대해 논쟁거리를 갖고 있다면, CEA와 해결하라. 필자는 우주선 착륙을 돕는 일로 바쁘니깐 말이다.

Renay San Miguel (CNN) / 김수진 (J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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