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승용차가 경차보다 연료는 두배 가량 많이 들어가고,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는 최고 세배 이상 내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립환경연구원 자동차공해연구소가 국산.수입 승용차 1천6백여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1~2002년 배출가스 인증검사 내용을 분석해 24일 공개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연료 1ℓ로 달릴 수 있는 거리는 경차의 경우 평균 15.1㎞로 3천㏄급 이상 승용차(8.3~6.9㎞)의 두배 가량으로 조사됐다.
자동차가 1㎞ 달릴 때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은 1천㏄ 이하의 경차는 평균 1백67.9g인 반면 3천㏄ 이상의 대형차는 배기량별로 평균 2백89.5~3백66.9g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입차뿐인 5천㏄급 승용차 중에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에 5백58g인 차량도 있었다. 이는 경차 평균 배출량의 세배를 웃도는 것이다.
이후남 기자
<바로잡습니다>
◇2월 25일자 8면의 '대형승용차 이산화탄소 배출량 경차보다 최고 3배 이상'기사에서 연비 관련 내용이 일부 지역에 배달된 신문에 잘못 실려 바로잡습니다.'1㎞를 달리는 데 드는 연료는 평균 15.1ℓ'가 아니라 '연료 1ℓ로 달릴 수 있는 거리는 평균 15.1㎞'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