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오염 노쇠현상 같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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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시카고16일AP동화】방사성동위원소가 인체세포의 염색체를 파괴하는 과정은 노쇠현상이 인체의 재생력을 약화시켜 질병에의 감염도를 높이는 과정과 꼭 같은 현상인 것 같다고 15일 미 유타대학 화학교수 헨리·아이링 박사가 말했다.
그는 노쇠현상이 염색체의 약화를 가중시켜 고령자 특유의 퇴화성 질병을 유발케 하는 것과 꼭 마찬가지로 방사능도 파괴된 염색체를 고칠 세포의 치유능력을 둔화시킨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 말이 암에 대한 방사능치료를 경고하는 말로 오해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암은 방사능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는 반면 방사능에 의해 치유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염색체란 카페인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화학물질에 의해 부단히 다치고 파괴되고 있으나 건강한 신체에 있어서는 다른 과정을 통해 고쳐짐으로써 균형을 이루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사능이 염색체를 침해, 암성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경우는 완충체 역할을 하는 특수 아미노산과 같은 특수체질이 결여될 때 일어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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