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국민교 6년 지능지수 69이하 2.0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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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내 공-사립 국민학교 6학년 학생 중 지능지수가 69이하의 어린이가 전체 학생의 2·02%로 밝혀졌다.
서울시 교육위원회가 지난 7월 시내 12만8천여 명의 6학년 어린이 중 6만2천5백여 명을 상대로 실시한 지능지수조사결과에 의하면 평균이하인 80∼89가 남학생 8천8백56명, 여학생 9천2백9명으로 모두 1만8천65명이었고, 한계 장애 선에 있는 70∼79사이에는 남학생 3천9백84명, 여학생 4천2백62명 등 모두 8천2백46명, 박약 아로 볼 수 있는 69이하가 남학생 1천3백41명, 여학생 1천2백51명으로 합계 2천5백92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지능지수 검사는 6학년 어린이 12만8천여 명중 학업성적이 중이하인 6만2천5백여 명에 한해 실시한 것이기 때문에 지능지수가 높은 학생은 의식적으로 제외된 것이다.
시 교육위원회는 학습지도개선과 아동들에 대한 진학방향에 참고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했을 뿐 진학포기권유를 위해 이 결과를 사용할 뜻은 없다고 강조했다.
시교위는 이번에 실시한 검사결과가 예상보다 높은 것은 문제자체가 대 도시형 이었기 때문에 지방에서 편입해온 학생, 서울에 금방 편입된 변두리 학생들에게 적합한 것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시교위는 내년부터 매년 6학년 어린이들에 대한 전학생을 상대로 한 지능지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2년 전부터 실시한 중학교 무시험추첨 진학결과 현재 중학교 2학년학생 중 학력이 달려 중도포기 한 학생이 3천여 명이었고 현재 중학생 중에는 지난 5개월 동안에 약 1천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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