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처남 이창석씨 구속 기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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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석

서울중앙지검 미납추징금 특별수사팀(팀장 김형준)은 6일 전두환(82)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62)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6년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 땅 28필지를 엔피엔지니어링에 매각하면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해 양도소득세 60억400만원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땅을 실제로 585억원에 팔았지만 445억원에 판 것처럼 허위계약서를 만들어 세무서에 신고했다. 이 계약서에는 토지매매대금 325억원 외에 하루짜리 산림업자로 등록해 계상한 임목비 120억원 등이 포함돼 실제로는 325억원에 해당하는 세금만 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다음주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추징금 자진납부 계획 발표를 지켜본 뒤 최종 사법처리 방향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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