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당수출마견제 연합가능성 신민당당권경쟁에도 새 국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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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해설>
이재형고문과 40대 경선자의 5일 밤 회합결과는 유진산당수의 후보추대운동을 견제하는 연합세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당내의 후보조정은 새 국면으로 옮겨지게 됐다.
이 고문은 대통령후보추대문제에 대해 (1)당 내외를 망라한 후보추대기구를 만드는 것이 좋다. (2)가능하면 당 외에서 추대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견지해 왔으며 40대후보론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을 피해왔다.
이씨는 당수경쟁에서 패배한 뒤 그의 동향은 당내에서 큰 주목거리였다.
유당수가 동경에 머무른 동안 이 고문도 마침 동경에 있었는데 유·이 양자회담에서 후보문제와 당권조정에 관한 모종의 합의가 있었다느니, 혹은 이씨가 40대경선자중 한사람과 제휴해서 당권장악을 위한 새로운 포석을 펼 것이라는 항설은 그에 대한「주목」이 그만큼 컸기 때문인 것 같다.
이른바 이 재형계는 당내에서 두세째로 꼽히는 단위계파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후보문제에서 이씨가 절대 경선자의 노선과 얼마만큼 일치하고 엄마만큼 거리를 가질 것이냐는 것은 후보선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며, 경우에 따라서는 당 지도체계에 까지 파문을 일으킬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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