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대통령 9월말 방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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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엘살바도르 공화국의「피델·산체스·에르나데스」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9월말께 한국을 방문한다.
「산체스」대통령의 방한은 중-남미 국가 원수로서는 처음인데 이번 방한을 계기로 양국간의 우호적인 유대와 협력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상욱 청와대 대변인이 말했다
「산체스」대통령은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박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지도자들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지난 7월 양국간에 가 조인된 무역협정을 정식 조인하고 농업수축의 합작 투자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갖게될 것이라고 외교 소식통이 말했다.
「산체스」대통령은 부인「마리나·우리아르테」여사와「아르만도·인테리아노」경제상, 「엔리케·알바레스·코르도바」농업목축상 등 고위관리를 대등할 예정이다.

<약 력>
▲53세 ▲38년 육군소위임관 ▲45∼54년 고등군사학교 미 포트넉스 기갑학교 스페인 마드리드 참모학교 수학▲유엔 한국위원회 대표 ▲주불대사관무관 ▲관구사령관 겸 보병 제13연대장 ▲주미대사관 무관 겸 범방위위원회 대표▲내무장관▲66년 협동국민당(Partiode Concili-acion)의 대통령후보 ▲67년 대통령 취임 ▲69년 육군 대장 승진, 한국정부로부터 건국공로대훈장 받음.

<프로필>「산체그 엘살바도르」대통령은 30여 년을 군대에서 보낸 군인정치가로서 정란이 잦은 엘살바도르의 정정을 안정시킨 실력자.
67년 선거에서 압도적 다수 표로 당선되기 전에 그가 정치에 관여한 경력은 4년간의 내무장관직 뿐이었던 것을 보더라도 군인으로서의 그의 활동이 국민들의 깊은 신망을 얻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산체스」대통령은 취임 후 과감한 경제개혁정책을 시행, 침체된 엘살바도르의 경제에 활기를 넣어 중진국으로 성장시켰다.
산살바도르 주재명예 총영사로 임명된 김이배씨가「산체스」대통령의 특별보좌관으로 중용 되어 있는 것으로 그의「친한」을 짐작할 수 있다.
그의 방한은 4년 재임 중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 나들이로 한국에 대한 그의 관심을 나타내는 것이고 외교 업저버들은 보고 있다.

<양국관계>▲외교관계=49년 한국 승인, 62년 국교수립 공동성명, 63년 이성계 초대대사부임, 한국동란 때 의용병 파한 제의.
▲유엔관계=시종 한국입장을 지지.
▲통산관계=69년 어망재 등 5천달러 어치 수출, 코피 등 8천달러 어치 수입, 70년 무역협정 가조인.
▲문화관계=65년 주 산살바도르 문화협정 초안 교환, 66년 주 산살바도르 한국명예 총영사로 김이배씨 임명, 70년「호세·게레」외상 방한, 문화협정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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