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그뉴 방한은 협상가로서가 아니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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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크리스천·사이 언스·모니터>
【워싱턴2일 동화】「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지는 2일「스피로·애그뉴」미 부통령은 협상가로서「아시아」방문을 한 것이 아니며 따라서 어떤 확고한 언약을 할 입장에 있지 않았다고 말하고「닉슨」행정부는 의회에서 얻을 수 있는 지지에 관해 확신을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원조에 관한 정확한 액수를 밝힐 수가 없다고 논평했다.
「모니터」지는 사세에서「애그뉴」부통령이 특히 서울에서 박 대통령과 장시간의 회담을 가졌으나 미군일부 감축문제에 관한 날카로운 견해차를 해소시키는데 실패했다고 지적하면서 그의 순방목적은「닉슨·독트린」을 설명하고, 미군 감축이 원조종결을 뜻하지 않는다고 재확인하는 한편, 우방국의 의견을 듣는데 있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한「애그뉴」순방은 분명히 외교적인 것이었으나 이 뒤에 숨은 중요 이유는 명확히 정치적이었다고 논평하고 부통령의 이미지가 올 가을의 의회선거에 대비해서 착실히 구축 되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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