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잡 제물포길 7.53㎞ 지하터널 뚫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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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경인고속도로와 남부순환로가 만나는 양천구 신월IC에서 여의대로에 이르는 7.53㎞ 구간에 지하터널을 만드는 ‘제물포길 지하화 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4일 열린 14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서울 제물포터널 민자사업 계획안이 원안 가결됐다고 5일 밝혔다.

 경인고속도로와 연결돼 있는 제물포길(국회대로)은 서울 차량은 물론 경기·인천 차량까지 몰리면서 상습적으로 교통 정체가 일어나는 지역이다. 시는 왕복 4차로의 지하터널이 완공되면 교통량 분산으로 교통 체증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엔 총 454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시는 2007년 민간투자 제안서를 받아 민자사업 타당성 조사 및 심의를 거쳐 2011년 대림산업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시는 올해 하반기 착공을 해 2018년까지 지하터널을 개통할 계획이다.

 서울시 도시계획국 관계자는 “제물포 지하터널이 개통하면 약 6만 대의 차량이 터널을 이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고 말했다.

손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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