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새레이저 개발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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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머리힐(뉴저지주)1일AP동화】플래쉬·라이트용 전지로 1백만 시간동안 가동시킬 수 있는 모래알 보다 작은 새로운 레이저가 개발되었다고 31일 벨 전화회사에서 발표했다.
벨연구소 과학자들은 이번 개발이 트랜지스터가 음 영역에서 이룩한 혁신만큼 중요한 광 영역에서의 혁명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대량생산에 들어가면 종전 수백달러나 하던 레이저가 단돈 몇 달러로 입수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레이저란 높은 광도의 특수한 빛을 내는 전자장치를 말하는데 약 10년전 레이저가 개발된 이래 비록 이용범위는 좁았으나 산업·우주 공학에 소중한 용도를 제공했다.
그 종류가 1백가지도 넘는 레이저는 개스 액체 특종 고체물질을 써서 그 고유광선을 발생시킬 수 있는데 개발된 새 장치는 보다 싼값으로 보다 넓은 용도에 레이저를 이용할 길을 터놓았다고 과학자들은 말했다. 반도체·고체물질을 써서 발생시킨 종전 레이저는 광 발생시 생겨나는 고열 때문에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이 통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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