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4시간 불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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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오산=조원환 기자】25일 밤 8시52분 경부선 오산역 구내에서 무연탄을 가득 실은 천안 발 영등포 행 임시 화물열차 3100호(기관사 맹동호)가 입환 작업 중 6번째 화차 앞바퀴가 탈선, 경부선 상·하행 선이 26일 상오 1시까지 약 4시간동안 불통됐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사고원인은 화차 16량을 연결한 이 화물열차가 오산역 구내에서 입환 작업중 전 철기 작동 미스로 탈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선화차는 하행선 쪽으로 뛰쳐나가 상·하행 선이 한꺼번에 막혔다가 상오 l시쯤 겨우 복구 됐다.
이 사고로 통일호 등 상·하행 10개 열차가 병 점과 수원에 머물러 모두 예정시간보다 4시간∼4시간45분씩 늦었다.
서울역 당국은 부산 발 서울행 18열차를 비롯한 30, 40열차 등 3개 열차의 승객 6백3명에게 보통 급행료 18만9천 원을 환불해 주었다.
서울역 당국은 봉급에 발이 묶인 이들 승객들을 역 직원 1명씩을 안내원으로 태운 버스 14대에 분승, 모두 귀가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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